[닥터미래칼럼] 임신중 약물복용과 태아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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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2,565회 작성일 02-09-26 00:00본문
또한, 우리 주위에서 너무 쉽게 약을 구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특히, 임신초기에 임신인 것 모르고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가 큰 과제이다.
약물에 의한 기형발생은 특별한 공식적인 처치방법도 없고 약물복용의 결과에 대한 판단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고 상담하느냐가 큰 과제이다.
약물에 의한 기형발생 빈도 : 출생시 선천성 기형의 발생빈도는 2-3%이고, 의학품이나 기타 화학제에 의한 원인은 4-5%를 차지하고 있다.
순수 약물복용에 인한경우는 1%미만이라는 보고도 있음.
약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
1.난자기; 수정전이나 착상전 상태는 비교적 안전.
2.배아기; 태아의 신체장기가 형성되는 위험한 시기 (배아연령 2-8주, 수정후 13-56일째, 최종 월경일로부터 4주에서 10주까지)
3.태아기; 배아기이후 만삭까지이며, 대부분 장기가 형성되어 큰 기형은 생기지 않으나 형태적 변화보다는 기능적인 면에 더 민감하게 변화를 일으킨다.
임신중 비교적 영향이 많다고 생각되는 약물
1. 스테로이드(관절염 ,피부병등으로 복용) : 백내장, 구개파열, 언청이
2. 피임약 : 순환 , 골격계 이상
3. 테라마이신 : 치아 골격계 이상
4. 신경안정제, 수면제 : 장기복용시 중추 신경계 이상
5. 항우울제 : 선천성 심장병, 요도파열
6. 항암제, 이뇨제 : 선천성 기형 발생 빈도가 높음
임신중 흔히 복용하지만 비교적 안전한 약물
1. 감기약, 진통제, 위장약, 소화제, 변비약. 치질약, 설사,복통약 : 이런 약을 장기적으로 다량 복용하지 않는한 비교적 안전하다.
2. 항생제 :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페니실린계통은 안전하다.
3. 신경안정제 : 장기간 다량 복용하지 않는한 비교적 안전하다.
4.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 장기간 다량 복용하지 않는한 비교적 안전하다.
일반인 이 생각하는 것 보다 약물이 기형을 유발하는 경우는 낮은 편이지만, 임신 초기에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인한 임산부의 불안감은 분만때까지 지속될 수 있으므로 그영향은 참으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도 100% 기형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하지는 않습니다.
그이유는 약물 복용을 하지 않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임산부에서 태어나는 기형아의 빈도도 2-3% 가량 되므로 어느 누구도 기형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급한 판단으로 임신중절을 하는 것은 하나의 생명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약물과 기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경험 있는 산부인과 의사를 찾아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방문시에는 복용한 약물의 종류, 용량, 시기를 정확히 얘기해야 합니다. 임신을 유지할 것인지 말 것이지는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신중에 의약품을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사항
1. 임신중에는 철분을 비롯한 조혈제 외에는 모든 약물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가임연령군에 있는 여성은 약물복용 전에 반드시 최종생리일에 대한 점검을 해보아야 합니다.
3. 약물조제시, 그 약의 임신에 대한 독성성분여부를 크게 표시하여야 합니다.
4. 임신초기에는 보약 등도 삼가는 것이 좋으며, 필요하고 안전한 약물은 예외로 합니다.
5. 만약 임신중에 약물투여를 할 필요가 있으면 의사와 반드시 상의하여야 하며, 기형유발의 가능성이 있으면 보호자에게도 충분한 설명과 사용동의를 얻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