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미래칼럼] 자궁근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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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1,729회 작성일 04-06-10 00:00본문
최근 자궁적출술을 하는 이유 가운데 상당부분이 자궁근종 때문이다.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근종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가 증상이 있고나서야 비로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근종이 작은 경우는 모르고 지내기가 십상이다.
자궁근종은 암은 아니지만 근종의 크기와 개수, 부위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초음파 검사 등을 이용해 조기발견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작은 혹이 있다고 지레 겁먹는 경우도 있지만 모르고 병을 키우는 것 보다, 알고 계획을 세워 예후를 관찰하는 게 더 좋다.
[근종의 유형]
① 점막하근종-자궁내막 쪽에 발생하는 경우로 다른 유형에 비해 출혈, 불임, 임신합병증을 제일 많이 일으키며, 변성을 빈번히 일으킨다.
② 근층내 근종-근육사이에 발생되는 경우로 자궁의 크기 자체가 비대된 것처럼 보인다.
③ 장막하근종-장막하에 발생하여 늘어져 있는 경우로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의 혹도 있다.
④ 기생성근종-자궁으로부터 완전히 이탈된 경우
- 근종이 커지면서 근종 내부에 변화가 생기고 자궁도 역시 변하게되는 2차 변성이 생기는데....초자성 변성, 낭포성 변성, 석회화 변성, 감염과 화농, 괴사, 지방변성, 육종성 변성(아주 드물게 1/1000의 확률로 암으로 변화)
-근종의 원인설- 확실히 알려진 바가 많지 않으나, 여성호르몬(Estrogen)이 근종의 성장에 관여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임상증상-국소증상 및 전신증상이 있다.
①월경변화 - 월경량이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지고, 월경통이 심해진다. 월경이 아닐때도 피가 비칠수 있다.
②주위 장막 압박-방광자극, 빈뇨, 배뇨곤란, 변비 ,소화불량, 하지부종등이 온다.
③종괴의 촉지-혹이 만져진다.
④전신증상-두통, 피로감, 호흡곤란, 만성빈혈증세 등
그러나 근종이 꼭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정기적이 검진이 필요하다.
-근종과 임신과의 관계
①임신초기-유산빈도를 증가시킴
②임신중기-근종의 급격한 비대로 동통과 압통 발열과 같은 적색변성을 일으킴
③임신말기 - 조산, 태반 조기 박리증 등을 일으킬수 있다.
④분만중-자궁무력에 의한 난산
⑤산후-이완성 자궁출혈, 산욕기 감염등이 올수 있다.
⑥불임의 원인이 될 수 도 있다.
[진단]
진찰 및 초음파를 통해 주로 진단하며, 자궁경검사, 자궁경관조영술, 복강경검사시에도 발견 할 수 있다.
[치료]
① 비 수술적 요법-호르몬 요법으로 단기간 사용함. 적응증은 건강상태의 이상으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혹을 작게 만들어 수술하여야 할 경우, 폐경기가 임박한 여성, 임신을 원하는 경우, 빈혈이 심해 정상상태로 교정하는데 소요되는 기간 동안 투여 함.
② 외과적 치료-근종 절제술, 자궁절제술(복식 또는 질식) 복강경하전자궁 적제술, 복강경하 질식자궁절제술
※본원에서는 질식 자궁절제술 및 복강경하수술을 시행하여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 하고 있은며 이런 수술방법등은 추후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모든 경우에 수술하는 것은 아니고, 출혈, 월경과다 통증등이 심해 일상 생활에 악영향을 줄 경우라든지, 심한 염증 및 골반질환을 동반할 때, 근종이 급속히 자랄 때, 근종크기가 너무 큰 경우 등의 경우에 수술을 한다. 그러나, 작은 근종 때문에 심한걱정까지 할 필요는 없으며, 예후를 차분히 관찰하면서 지켜보면 된다.
⊙ 자궁근종에 대한 잦은 질문과 해결방안
질문1)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 졌어요
☞과다 월경이 반복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하세요
질문2) 근종이 "암"으로 변형된다는데 무서워요!!
☞증상이 없는 근종은 담당 의사의 결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두고 볼 수 있습니다. 근종은 양성종양이므로 증상이 없거나, 자라지 않은면 반드시 수술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근종이 암으로 변할 확률은 0.1-0.5%미만으로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질문3) 수술은 넘 무서워, 약으로 어찌해줘요!!
☞호르몬 치료로 40-60%의 크기 감소는 유도할 수 있다고 하는데, 무월경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부작용 때문에 이 방법은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치료 후 다시 혹이 커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술을 할 수 없을 때나 수술을 지연시키고자 할 때 호르몬치료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질문4) 배에 흉터 없이 수술한다 던데?
☞환자의 후유증을 최소한으로 하기위해 질식자궁적출술 및 복강경하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